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 추가 경기부양책, 주가붕괴 촉발할 수도…그러나 이는 매수기회

공유
0

[글로벌-Biz 24] 미 추가 경기부양책, 주가붕괴 촉발할 수도…그러나 이는 매수기회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이 추가 경기부양을 준비하고 있지만 규모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 주식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3월 1차 부양안은 효과를 냈다.
실업 고통을 줄이고, 미국인들에게 1인당 1200달러씩 현금을 나눠줘 소비가 살아나도록 했다. 그러나 1인당 1200달러 현금은 이제 모두 지출했고, 실업보조 수당 800달러는 이달말 종료된다.

2차 부양안이 인색하게 짜여질 경우 주식시장을 다시 침체로 몰고갈 것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흐름이다.

모틀리풀은 지난 수개월간의 주식시장 흐름만 보면 미국이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면서 지금같은 주식시장 상승 흐름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앞에 주식시장이 붕괴한 것처럼 2차 경기부양안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인색한 수준에서 멈추면 당시와 같은 주식시장 붕괴가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 모틀리풀의 전망이다.

주당 600달러 실업 보조수당이 사라지거나, 아니면 이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 대표적인 인색한 방안 가운데 하나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실업 보조수당을 없애고 1회성 고용 장려금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고, 공화당은 실업 보조수당을 당분간 지급하되 주에 200달러 수준으로 대폭 삭감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최종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과 협상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도 변수다.

모틀리풀은 경기부양안 실망이 몰고 올 수 있는 대규모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대비책은 이전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안전띠를 단단히 매고, 패닉 매도에 나서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모틀리풀은 또 주식시장이 이를 버텨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한편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추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도록 현금도 일부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