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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전자, 6경원 중남미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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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전자, 6경원 중남미 시장 잡는다

LG전자, 아르헨티나 뉴산그룹과 세탁기 공동생산
LG전자, 올 상반기 중남미서 매출 1조3000억 원 기록
LG "뉴산 손 잡고 중남미 경제대국 아르헨티나 시장 잡는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LG전자가 55조3520억 달러(약 6경5564조 원)에 이르는 중남미 시장을 잡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27일(현지시간) LG전자가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OEM) 회사 아르헨티나 뉴산(Newsan)과 손 잡고 연간 약 3만대 규모 아르헨티나 내수용 세탁기를 공동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뉴산은 아르헨티나 아벨라네다 공장에 약 5000만 달러(약 592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와 뉴산은 당초 지난 2월부터 공동으로 세탁기 제조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팯대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계획이 6개월가량 늦춰지게 됐다.

LG전자와 뉴산은 지난 2018년부터 TV, 오디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가전 제품에 대한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LG전자가 뉴산에 가정용 에어컨 생산을 위탁하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 5개 생산법인과 8개 판매법인을 운영하며 자사의 모든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중남미 지역에서 약 1조29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9510억 원을 기록한 중국 지역 매출보다 많은 규모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억8800만 명을 기록하던 중남미 지역 인구는 올해 6억3300만 명으로 대폭 성장했다. 이 지역 국내총생산(GDP) 역시 2012년 5조9360억 달러(약 7031조 원)에서 올해 55조3520억 달러(약 6경5564조 원) 규모로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LG전자로서는 확실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갈수록 소비시장 규모가 커지는 중남미 지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셈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