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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알짜산업' 레저도 2600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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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알짜산업' 레저도 2600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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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접객·레저산업 개발 자회사인 빈펄(Vinpearl Jsc)이 상반기 약 5조1000억동(약 259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지만 전년 동기 손실액 1조6900억 동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기업인 빈그룹이 자동차와 전기전차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하면서 전반적인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그나마 부동산 개발회사인 빈홈즈와 빈펄이 가장 알짜 수익원이었지만 이제 그 캐시카우마저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빈펄의 경우 상반기 부채비율은 22.57%로 전년동기 2.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손실 및 부채 증가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호텔 및 리조트, 유원지 및 사파리, 골프장 사업이 개점휴업 상태에 이른 탓이다.

빈펄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8650억동(약 4300억원)을 조달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총 14조3000억동(약 71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빈펄은 전국에 1만7000개 이상의 객실, 골프장, 테마파크, 사파리공원 등을 갖춘 43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