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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돼지 살처분…그 비용도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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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돼지 살처분…그 비용도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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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부가 또 긴급 ‘살처분’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 발생 농장의 돼지 전부와 인근 10㎞ 내 2개 양돈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1525마리 등 2465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그런데 살처분에 따르는 비용이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8년까지 가축 살처분 비용에 투입된 돈이 3조7461억 원에 달했다.

2010∼2018년 8차례에 걸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비용은 2조9566억 원이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가 2014∼2018년 7차례에 걸쳐 발생하면서 7895억 원의 살처분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까지 투입된 예산이 이 정도였으니, 더욱 늘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가부채가 쌓이고 있는 상황인데, 방역체계가 보다 철저했더라면 줄일 수 있었을 국가 예산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