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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바이든 취임식 초청받아…"델라웨어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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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바이든 취임식 초청받아…"델라웨어주 인연"

델라웨어주 소재 앨런 패밀리푸드 인수해 앨런 하림푸드로 성장시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사진=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사진=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8일 하림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년 1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참석 초청장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김 회장을 참석자로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김 회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 소재 기업을 인수하면서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하림그룹은 2011년 7월 파산한 세계 19위 닭고기 업체 앨런 패밀리푸드를 인수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앨런 패밀리푸드는 2000년대 후반 사료값 폭등과 경영 위기가 겹치면서 회사 재정이 악화돼 파산했다. 하림은 사료공장, 부화장, 도계가공공장 등을 함께 사들이고 사명도 앨런 하림푸드로 바꿨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하림그룹이 지역 기업에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했다며 김 회장을 주지사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바이든 당선 선거캠프의 주력 인물로 꼽힌다. 2012년 내한해 하림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델라웨어주 출신 정치인이 방한 시 만남을 가지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초청장을 받은 만큼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나,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상황이 불확실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행사가 어떤 형식으로 열릴지 구체화되지 않았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석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바이든 정부 인물들과 친분을 맺을 경우 한미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