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림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년 1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참석 초청장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김 회장을 참석자로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하림그룹이 지역 기업에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했다며 김 회장을 주지사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바이든 당선 선거캠프의 주력 인물로 꼽힌다. 2012년 내한해 하림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델라웨어주 출신 정치인이 방한 시 만남을 가지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초청장을 받은 만큼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나,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상황이 불확실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행사가 어떤 형식으로 열릴지 구체화되지 않았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석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바이든 정부 인물들과 친분을 맺을 경우 한미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