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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 주가 더 상승할 수 있지만 너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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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 주가 더 상승할 수 있지만 너무 위험”

마이클 파 파 밀러 앤 워싱턴 대표, CNBC 기고에서 주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사진=뉴시스
“테슬라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고,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너무 비싸다”

마이클 파(Michael Farr) 파 밀러 앤 워싱턴의 대표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테슬라가 대부분 투자자에게 너무 위험하다”며 고평가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2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파는 “어리석게 비싸게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은 없다”며 “테슬라는 수년 동안 폭발적 매출과 수익 성장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는 “현재의 평가로 인해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6번째로 큰 회사가되었으며, 어떤 지표로도 이 회사의 주식은 비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전체 S&P 500의 주가수익 배수는 현재 2021년 컨센서스 수익 추정치의 약 22.3인데 테슬라 주가는 168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수익은 향후 몇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컨센서스 2024 추정치의 77배로 책정된다. 비용이 많이들 경우 가격 대비 판매 배수를 봐도 S&P 500의 평균 가격 대비 판매 비율은 2.7 배이고 테슬라는 13배 이상”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파는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지만, 6160억 달러나 되고 과연 포드, GM,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 보다 두 배 이상 가치가 이는 게 합리적이냐고 묻는다.

파는 헤지펀드 시브리즈 파트너스의 더그 카스(Doug Kass) 매니저가 “테슬라는 해자가 얕고 경쟁도 없고, 광고도 필요 없는 데 17년 동안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는 말을 빌어 테슬라 투자에 대한 위험을 강조한다.

그는 “테슬라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성공을 안겨주었으며 언젠가는 훌륭한 장기 주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이 이렇게 비싸지면 오류 마진이 훨씬 적다”며 “이 수준의 테슬라는 현재 다른 어떤 것보다 모멘텀 투자와 '더 큰 바보'이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투자자에게는 너무 투기적”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사람에게 돈은 벌기 어렵고 저축하기도 어렵다. 절제되고 냉정한 투자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를 쌓을 수 있다는 조언은 투자자들이 새겨볼 대목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