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파(Michael Farr) 파 밀러 앤 워싱턴의 대표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테슬라가 대부분 투자자에게 너무 위험하다”며 고평가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그러면서 파는 “현재의 평가로 인해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6번째로 큰 회사가되었으며, 어떤 지표로도 이 회사의 주식은 비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전체 S&P 500의 주가수익 배수는 현재 2021년 컨센서스 수익 추정치의 약 22.3인데 테슬라 주가는 168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수익은 향후 몇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컨센서스 2024 추정치의 77배로 책정된다. 비용이 많이들 경우 가격 대비 판매 배수를 봐도 S&P 500의 평균 가격 대비 판매 비율은 2.7 배이고 테슬라는 13배 이상”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파는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지만, 6160억 달러나 되고 과연 포드, GM,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 보다 두 배 이상 가치가 이는 게 합리적이냐고 묻는다.
파는 헤지펀드 시브리즈 파트너스의 더그 카스(Doug Kass) 매니저가 “테슬라는 해자가 얕고 경쟁도 없고, 광고도 필요 없는 데 17년 동안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는 말을 빌어 테슬라 투자에 대한 위험을 강조한다.
그는 “테슬라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성공을 안겨주었으며 언젠가는 훌륭한 장기 주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이 이렇게 비싸지면 오류 마진이 훨씬 적다”며 “이 수준의 테슬라는 현재 다른 어떤 것보다 모멘텀 투자와 '더 큰 바보'이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투자자에게는 너무 투기적”이라고 진단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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