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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외식 쿠폰 발행 환영…"매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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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외식 쿠폰 발행 환영…"매출 확대 기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외식 쿠폰 사업이 재개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외식 쿠폰 사업이 재개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외식 쿠폰 사업이 재개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10부터 배달앱 사용자에 외식 쿠폰 사용을 시작한다.
정부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외식분야 매출 감소를 우려해 지난 8월 14일 외식 쿠폰 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중단됐다.

이에 정부는 비대면 방식으로 선회해 재개하기로 했다. 이 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주문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종료되며 사용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페이코, 먹깨비, 배달특급 등이다. 이들 앱을 통해서 결제한 것만 사용실적으로 인정된다. 띵똥, 배달의명수, 부르심, 부르심제로 등 4개는 시스템 정비 후 추가될 예정이다.

참여 카드사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NH농협·비씨·롯데카드 등 9개사다. 카드로 2만 원 이상 총 4번에 걸쳐 배달앱으로 결제하면 카드사들은 다음달 1만 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준다. 하루 최대 2회까지 인정되며 주중, 주말 모두 가능하다.

이번 외식 쿠폰 사업 시행으로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카드 결제액가 증가하며 카드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 5월 전 국민에 1차 재난지원금 14조 원 이상을 풀었다. 이 가운데 70% 가량이 신용·체크카드 충전방식으로 수령되며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재난지원금 효과로 지난 5월 8개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355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늘었다. 3월(-4.1%)과 4월(-4.4%)에 보인 감소에서 돌아선 수치다.

이에 카드사들의 상반기 실적 또한 증가했다. 올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1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9405억 원) 대비 18.9%(1776억 원)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소리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외식 쿠폰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비자, 카드사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소비자들은 각 카드사들이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집콕족’을 겨냥해 출시한 배달앱 특화카드를 이용하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