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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美 레이더 업체에 투자해 ‘무인화 솔루션’ 기술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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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美 레이더 업체에 투자해 ‘무인화 솔루션’ 기술개발 박차

선제적 투자로 소형장비 무인화 시장 선점 시동

두산밥캣이 미국 레이더 업체 아인슈타인에 투자해 '무인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사진=아인슈타인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이 미국 레이더 업체 아인슈타인에 투자해 '무인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사진=아인슈타인
미니 건설장비 전문 생산업체 두산밥캣은 미국 캔자스 주(州) 에 있는 벤처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과 무인화 솔루션 핵심기술인 ‘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두 업체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무인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인슈타인의 레이더 센서 시스템은 범위, 방위각, 고도 등과 같은 정보를 수집해 레이더와 센서정보를 융합한 값을 인공지능(AI)으로 처리한 후 밥캣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자에게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이 두산밥캣 제품에 접목되면 작업자는 장애물 충돌 방지는 무인화 솔루션에 맡기고 다른 업무를 전념할 수 있다. 특히 레이더 센서 시스템 기술이 더욱 고도화 되면 정보 전달을 넘어 무인화 기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인화 기술은 자동차에서 건설‧소형 장비시장으로 확대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건설과 소형 장비시장에서도 무인화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산밥캣은 선제적인 투자로 무인화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로 무인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레이더 센서 로열티를 확보해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다양한 제품에 레이더 센서 기술을 접목시켜 소형장비 무인화에 앞장설 것” 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2019년 건설업계 최초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기반 원격조종 기술인 ‘맥스 컨트롤’(Max Control)을 상용화하는 등 다양한 혁신 기술로 글로벌 소형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드론(drone:무인항공기) 등 항공 모빌리티(이동수단)와 자동차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회사다. 특히 센서 성능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모두 갖고 있어 다른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져 있다.
두산밥캣과 아인슈타인은 지난 2018년부터 전략적 협업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4월 장비 무인화를 위한 레이더 센서 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또한 두 회사는 지난해 6월에도 차세대 레이더 센서 시스템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 협업을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