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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미닝아웃' 추세에 친환경 인테리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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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미닝아웃' 추세에 친환경 인테리어가 뜬다

항균 기능 들어간 가죽 소파,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솜으로 만든 이불 등 '주목'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면서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사진=데코뷰이미지 확대보기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면서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사진=데코뷰


MZ세대 사이에서 ‘그린슈머(Greensumer)’ ‘미닝아웃(Meaning-out)’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으려는 유통가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2일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기업 ‘크리테오’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약 52%는 친환경을 비롯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더 소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MZ세대를 공략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기획전을 활발하게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에몬스 가구는 지난해 말 개최한 2021년 상반기 신제품 설명회에서 항균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소개했다. 새해 출시한 컨템포러리 소파 ‘워너비 라운지’ 제품에는 친환경 약품을 첨가한 ‘트윈더(Twinther)’ 가죽이 쓰였다.

에몬스 가구는 현재 ‘안티 박테리아 나노 데코시트’를 붙박이장, 서랍장 등의 마감재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공간에 적용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안티 박테리아 나노 데코시트는 99.9% 항균 작용이 가능한 소재로 이뤄졌으며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대장균 등의 번식을 막아주는 것을 증명하는 SF마크제품인증을 받았다.

데코뷰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탄생시킨 솜을 사용해 제작한 차렵이불, 오가닉 베딩, 모달 등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인 ‘프리지어 리사이클 차렵이불’은 진드기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을 뿐 아니라 보온성이 높아 사계절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데코뷰는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US to EARTH 오가닝 베딩 기획전’으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액의 3%가 추가 적립되며 프리미엄 소재의 침구류를 최소 30%에서 4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2월 중으로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커튼도 출시할 예정이다.
조르다노 원목마루는 2021 인테리어 트렌드인 친환경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까지 보유한 이태리 원목마루다. 마루의 원료부터 친환경적으로 관리, 생산하고 있는 하이엔드 명품 원목마루로 세계적인 건축가‧디자이너들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이 제품은 라돈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 방출에 대한 국제적 표준 기준 테스트를 통과해 다양한 국제 환경 안전 인증 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내구성이 우수해 열을 가해도 변형이 거의 없어 바닥 난방을 하는 한국의 주거 문화와도 잘 맞는다. 집을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걸맞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바쎄는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가 쓰인 패브릭 소파를 선보였다. 사진=디바쎄이미지 확대보기
디바쎄는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가 쓰인 패브릭 소파를 선보였다. 사진=디바쎄


소파 브랜드 디바쎄가 선보인 신소재 패브릭 라인은 자연 친화적인 기술로 눈길을 끈다. 가스라엘 임팔라 원단과 스페인 직수입 노딕은 세계가 인정한 프리미엄 친환경소재로 오코텍스 1등급 품질을 자랑하는 고급 원단이다. 일반 패브릭과는 차원이 다른 유럽 현지인들이 연구‧개발한 더블 블로킹 공법으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럽다.

이외에도 한샘은 2019년부터 가구와 부엌, 욕실, 가전 등 집안 곳곳을 관리하는 토탈 홈케어 서비스 '한샘 홈케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가구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인 ‘강화 페트(PET)-항균 코팅 표면재’를 주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