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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실적 회복 기대감에 ESG경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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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실적 회복 기대감에 ESG경영 '맑음'

대산공장 재가동에 올레핀 가격도 상승세
화학사 가운데 ESG 관심도 1위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올해 업황 개선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화재사고로 멈춘 대산 공장이 재가동되며 화학제품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고 올레핀 등 화학제품 시황 호조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22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레핀 영업이익이 249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보다 181% 급증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지난해 초 사고로 멈춘 대산공장의 본격 재가동에 따른 원가절감과 스프레드(제품가와 원료가와의 차이)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타이탄도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PE/PP 스프레드 강세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대산공장은 롯데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에틸렌을 연간 110만t 가량을 생산한다. 이는 전체 생산량(450만t)의 20%에 이르는 규모로 대산공장 정상화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도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에서 대규모 한파 영향으로 화학업체들이 생산과 공급 차질을 겪는 점과 중국에서 춘절 연휴 뒤 화학제품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으로 전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도"미국 설비들의 한파 이후 점진적 재가동을 시작으로 시황 조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2분기에도 한국, 미국 등에서의 설비 트러블 이후 재가동에도 현재 타이트한 수급을 반영할 경우 계단식 스프레드 상승을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경기회복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롯데케미칼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이익 증가를 지속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유가 반등과 중국 춘절 연휴 종료 후 역내 석유화학 제품별 구매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점, 북미 석유화학 설비들의 공급차질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시장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롯데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국내 주요 5개 화학업체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이 가장 많을 정도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현재 주력하는 부분은 'ESG 경영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지난 1월 "2021년을 롯데케미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10년간 총 5조2000억원을 투자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제로 탄소중립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