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사모펀드 칼라일과 진행해 온 뚜레쥬르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가격'이다. CJ그룹은 뚜레쥬르의 매각가로 3000억 원 안팎의 가격을 희망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보다 적은 가격을 요구해왔고, 칼라일은 최종 2700억 원 선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측은 "뚜레쥬르 사업 부문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과 세부 조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칼라일의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뚜레쥬르의 사업 성장 가능성을 기대 이하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CJ그룹이 처음에 제시했던 가격을 고수하면서 결국 협상 결렬 수순으로 이어진 것은 코로나19 이후 외식업계의 회복세를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