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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생활용품' 편집숍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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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생활용품' 편집숍 시대 연다

노원점에 1200평 리빙 전문관 열어…4월엔 본점에 편집숍 '메종 아카이브' 개점

롯데백화점이 최근 생활용품 편집숍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리빙 큐레이션 편집숍 '메종 아카이브'를 본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이 최근 생활용품 편집숍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리빙 큐레이션 편집숍 '메종 아카이브'를 본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기존에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색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 모은 편집숍을 선보인다.

13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리빙 큐레이션 편집숍 ‘메종 아카이브’를 소공동 본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6월 동탄점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종 아카이브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용품 브랜드는 ‘마마콤마(그림)’, ‘아고(조명)’, ‘노몬(시계)’, ‘글로벌 나이프’(요리용 칼), ‘스캄팬’(요리도구)을 포함해 총 60여 개로 계획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초 노원점의 행사장 공간을 리모델링해 3950㎡(약 1200평) 규모인 리빙브랜드 전문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리빙 전문관으로는 서울과 경기 동북부 상권에서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많고 리빙 상품군 주 구매 고객층인 30~40대 여성의 구성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원점은 고객들의 리빙 브랜드 수요가 높아 리빙 상품군의 매출이 꾸준히 신장하는 점포로 올해 1~2월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신장했다.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수입 가구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노원점에 퍼시스그룹의 브랜드를 모은 '홈퍼니싱 스튜디오'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노원점에 퍼시스그룹의 브랜드를 모은 '홈퍼니싱 스튜디오'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롯데백화점


이달 첫째 주에는 매트리스 브랜드 ‘슬로우’, 홈오피스 브랜드 ‘데스커’, 소파 브랜드 ‘알로소’ 등 퍼시스그룹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홈퍼니싱 스튜디오’가 고객들을 맞았다. 이탈리아 대표 소파 브랜드 ’나뚜찌’, 미국 정통 리클라이너 소파 브랜드 ‘레이지보이’, 북유럽 편집 가구 브랜드 ‘고트레’도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또 이탈리아 유명 커피머신 브랜드 ‘드롱기’ 매장을 포함해 ‘휴롬’ ‘바이타믹스’ ‘노비스’ 등 해외 블렌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블렌더 편집숍도 오픈했다. 노원점은 덴마크 가구 브랜드 ‘노만 코펜하겐’를 비롯한 총 15개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숍 ‘쿠첸하임’도 롯데백화점 최초로 개점했다.

리빙 전문관에는 오는 4월까지 덴마크 조명 브랜드인 ‘루이스폴센’ 등이 추가로 입점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은 매장(편집숍)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강남점에 마련된 영국 브랜드 ‘더콘란샵’의 한국 1호점에 이어 오는 6월 동탄점에는 ‘더콘란샵’ 2호점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이색적인 리빙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인테리어 체험 공간도 구축해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