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은 지난해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침해 혐의가 제기된 후 우려를 표명하고 이 지역의 면화구매를 중단하면서 중국측의 반발에 직면했다.
당국은 "문제 있는 중국 지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외국 기업들의 사례로 미뤄볼 때 H&M이 홍콩이나 대만을 중국 영토가 아닌 별개 국가로 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H&M 홈페이지는 중화권을 '중국 대륙', '홍콩 특별행정구', '타이완 지구' 등으로 표기한 상태입니다.
중국당국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위챗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국토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중국 지도의 표준화된 사용법을 따르라"고 H&M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H&M 웹사이트 운영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했다.
H&M이 지도로 중국에서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