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지난해 8월 정면·백면·홍면을 출시하며 라면사업 재도전에 나섰다. 코로나 팬데믹이 1년 이상 지속하면서 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은 진하고 깊은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1000만 봉지 판매를 넘어섰다.
이런 악조건에서 신제품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은 꾸준한 판매로 1000만 봉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매장에서 시식도 어렵고 빅모델 없이 입소문으로 농심 앵그리 너구리에 이어 2020년 국물라면 신제품 중 소비자 구매 2위를 기록했다.
김종남 풀무원식품 자맛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코로나 확산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코너 운영이 금지돼 온라인 랜선 시식회를 여는 등 어려움 많았다"면서 "그런데도 국물 라면 신제품 중 2위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며 결국 '맛'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PM은 "국내 라면시장은 대부분 80년대에 출시한 옛날 제품이 장악하고 있지만,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3종은 출시 후 꾸준하게 사랑받아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 시즌에는 '정백홍 비빔면'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