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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60선 껑충, 1.07%↑…실적기대에 외국인·기관 쌍끌이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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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60선 껑충, 1.07%↑…실적기대에 외국인·기관 쌍끌이매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동반강세
코스닥지수 1000선 안착

코스피가 13일 316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3일 316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3일 3160선으로 뛰었다. 실적개선 기대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7%(33.49포인트) 오른 3169.08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08%(2.62포인트) 오른 3138.21에 시작한 뒤 외국인,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주식시장이 실적시즌을 앞두고 차익실현매물에 약세를 보였음에도 시장의 관심이 물가상승과 금리부담에서 실적과 성장성으로 이동함에 따라 코스피는 1%대로 상승마감했다"고 말했다.

태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달들어 약 2조3000억 원 규모로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수급동향과 실적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 등 동반약세를 나타냈다.경기지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백신 보급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에게 경계감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순매수규모는 4464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80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661억 원을 내다팔았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화학(2184억 원), 전기•전자(1159억 원) 등 실적개선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화학 1650억 원, 삼성전자 791억 원, SK텔레콤 654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포스코케미칼 236억 원, 현대모비스 218억 원, 삼성전자우 174억 원을 내다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SDI다. 순매수규모는 1075억 원에 이른다. LG화학 902억 원, 삼성물산 66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포스코 473억 원, 삼성전자 358억 원, 현대제철 221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현대모비스 321억 원, 포스코 319억 원, 현대제철 272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2495억 원, 삼성SDI 1347억 원, SK텔레콤 651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58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97%(9.72포인트) 오른 1010.37에 거래가 종료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분쟁 합의에 각각 6.24%, 3.94% 올랐다 SK텔레콤은 SK그룹 지배구조개편의 가능성에 6.01% 뛰었다.

주가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에 4.89% 올랐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0.96%, 1.45%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케미칼 1.48%, 포스코 0.76%, LG생활건강 0.0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김윤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금리의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조정을 받은 성장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성장주의 주가가 조정을 보여도 이들 업종에 대한 자금유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와 전기차 등 미래 성장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