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과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나 라이먼도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 및 장비를 화웨이에 팔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14나노미터 이하의 더 진보된 칩을 설계하는 중국 기업에도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이 서한은 중국 기업에 대한 칩 관련 판매에 관한 금지 사항들 중에서도 전자디자인자동화(EDA) 소프트웨어를 중국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서한 내용을 인정하면서, 지난주 중국 슈퍼컴퓨팅 개발 기업 7곳이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블랙리스트는 미국 공급업체의 화웨이 판매를 제한했지만 해외에서 상용화된 칩은 단속하지 않았다. 이에 미국은 화웨이에 대해 추가 제재를 취해 미국의 기술이나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칩과 장비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했다.
이번 서한은 중국 톈진 파이튬정보기술과 다른 6개 중국 슈퍼컴퓨팅 기업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후 발송됐다.
코튼과 맥콜은 파이튬에 대한 수출 제한뿐만 아니라 파이튬에서 디자인한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해 미국 도구를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회사가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