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묻는 색조화장품 대신 향수 찾는 수요 늘어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분기 향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8.6% 상승했다. 지난 22일까지 누계로 봤을 때 매출 신장률은 55.6%에 이른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나를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프리미엄급의 특별한 니치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대용량 대신 소용량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추세도 대세로 떠올랐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월 2일까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1층 본매장에서 ‘지방시’ ‘펜할리곤스’ 등 니치 향수 16개를 한 자리에 모아 ‘퍼퓸페어’를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명품관 1층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니치 향수 브랜드로 유명한 ‘딥티크’와 ‘입생로랑’ 시향 팝업 행사가 열린다. 백화점 측은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준비한 시향지로만 시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점장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향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 초 ‘해피 블러썸(Happy Blossom)’을 주제로 글로벌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버버리 퍼퓸(Burberry PFM)’과 협업해 만든 일러스트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일러스트레이터 소냐리와 함께 ‘티파니 앤 러브(TIFFANY & LOVE)’ 계열 향수 두 제품을 일러스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다.
이번 일러스트 이미지는 싱그러운 계절 봄을 향한 기대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꿈 같은 순간을 담은 이미지를 고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휴대폰 배경화면으로도 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명동점 또는 강남점에서 ‘버버리 허’ 라인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허 미니어처’와 버버리 파우치를 선착순 증정한다.
또 명동점 10층에 마련돼 있는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버버리 매장에 제시하는 고객 130명에게 실버 파우치를 선물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프레쉬, 딥디크, 록시땅 등 코스메틱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