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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실리콘 웨이퍼 공급업체 글로벌웨이퍼스 증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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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실리콘 웨이퍼 공급업체 글로벌웨이퍼스 증설 검토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인 글로벌웨이퍼스가 웨이퍼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인 글로벌웨이퍼스가 웨이퍼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3위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인 글로벌웨이퍼스가 웨이퍼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짐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타이베이타임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5G, 인공지능, 전기차 등 신흥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함에 따라 웨이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웨이퍼스는 "반도체 업계가 올해는 물론 오는 2023년까지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도리스 쉬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많은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증설 요청을 받았다“며 "증설과 추가 웨이퍼 공급 방안을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전략적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웨이퍼 증가분 소화를 약속하고 일정 금액을 선불해야 시설 확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쉬 회장은 이와 함께 "웨이퍼 가격도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글로벌웨이퍼스가 최근 맺고 있는 장기 공급 약정은 기존 계약보다 가격이 높다"며 "고객으로부터 신규 계약과 함께 5억 9388만 달러의 선불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로벌웨이퍼스의 순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송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 분기에 26억 9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8억 8000만 달러에 비해 6.6% 감소했다.

지난 분기의 총이익률은 미국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에서의 폭설과 일본에서의 지진으로 반도체 칩 생산 라인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면서 1년 전의 36.5%에서 35.1%로 감소했다.

쉬 회장은 "글로벌웨이퍼스는 이번 분기에 고객사와의 가격협상에서 원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며 "실리콘 웨이퍼의 공급 부족이 웨이퍼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쉬 회장은 "추가 증설에 따라 올해 자본 지출이 증가하면 감가상각비가 연간 1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올해 하반기 50억 5000만 달러에 실트로닉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호주, 독일, 한국, 미국의 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