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중 M2는 민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달에 비해 1.5%, 전년 동월에 비해 11.4% 증가한 336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50조 6000억 원이 불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4월 M2증가율은 2009년 1월(12.0%) 이후 최고치다. M2는 올 1월 10.1% 증가를 기록한 이래 넉달연속 두자릿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에는 SK바이오 청약 열풍에 11%대로 올라섰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다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융채, 금전신탁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사실상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 현금성자산으로 분류된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2%(134조7000억 원) 증가한 746조9000억 원, 요구불예금은 31.9%(89조2000억 원) 늘어난 368조7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는 64.3%(35조원) 증가한 89조5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만기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0.9%(10조8000억 원) 감소한 1194조4000억 원으로 석달째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와 9조9000억 원, 기업 15조7000억 원, 기타금융기관 16조9000억 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그는 또 “기타금융기관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공모주 청약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년동월대비 광의통화 증가율은 11.4%로 전월 1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