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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 변이 80개국으로 확산…남미에서는 5번째 람다 변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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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 변이 80개국으로 확산…남미에서는 5번째 람다 변이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변이'가 세계 80개국으로 확산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변이'가 세계 80개국으로 확산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변이'가 세계 80개국으로 확산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학명(scientific name) ‘B.1.617.2’으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단순화하기 위해 델타(Delta)로 변경했다.
그리스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명명 체계는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는 나라들의 낙인 효과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델타 변이가 확산 국가를 점차 넓히면서 80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이들 국가에서 돌연변이 확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한때 회복 기미를 보이던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영국에서도 방역 규제 완화를 가로막으며 다시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

델타 변이는 영국 변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비해 피해와 전파 속도가 빠른 코로나19 돌연변이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보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경우 1주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전체 감염자의 6%가 델타 변이로 감염됐지만, 이번 주엔 10%로 늘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의 또다른 변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WHO는 그동안 50여종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했지만, 자체 공식 감시 변이엔 5개 변이를 올려두고 있다.

WHO는 지난달 델타 변이에 이어 15일엔 5번째 변종인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경고음을 지속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람다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중 돌연변이를 일으켜 감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칠레,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주로 남미에서 발견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