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장윤석 티몬 공동대표가 취임했다. 티몬 임직원들은 입을 모아 장 대표 취임 이후 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장 대표는 티몬의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돌아가 수평적 소통에 기반한 실행력과 행동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티몬 기업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있으며, 이를 위한 수단으로써의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2주 동안 새로운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썼다. 이를 위해 직급체계에 따른 호칭을 없애고, 영어이름으로 호칭 변경했다. 장 대표는 자신을 '조이'로 불러 달라며 '조이 대표'나 '조이님'은 취지와 어긋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직접 오픈소스 기반 게시판 만들어 자유로운 소통 채널 구축하기도 했다. '날아라 슈퍼티몬'이라 이름 붙여진 이 게시판에서는 티몬 서비스에 대한 개선점, 상품 추천, 새로운 사업 제안 아이디어, 회사 복지제도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지 대장'이라는 별명도 이 게시판에서 탄생했다. 장 대표가 직원들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며 첫 글을 남겼는데 오타가 나서 '가지 소개'가 된 것이다. 21일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도 직원들은 장 대표를 가지 대장으로 부르며 여러 질문을 던졌다고 알려진다.
지난 23일에는 티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관심 있는 직원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토론회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직원들이 모여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조이'에게 스스럼없이 질문했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전사 메일을 수시로 발송하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답을 다는 등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커머스'로 성장하고 있는 티몬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사내 문화가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