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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주환원율 100%+에 자사주 전량 소각까지…‘밸류업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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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주환원율 100%+에 자사주 전량 소각까지…‘밸류업 끝판왕’

24~25년 누적 환원율 103.3% 달해, 순이익 넘어서는 파격적 주주환원
올해도 환원율 100% 이상 목표 설정…“비핵심자산 유동화 재원 바탕”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행해온 KT&G가 상법 개정안 통과 직후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며, 대한민국 ‘밸류업 끝판왕’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KT&G는 올해도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T&G CI. 사진=KT&G이미지 확대보기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행해온 KT&G가 상법 개정안 통과 직후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며, 대한민국 ‘밸류업 끝판왕’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KT&G는 올해도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T&G CI. 사진=KT&G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행해온 KT&G가 상법 개정안 통과 직후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며, 대한민국 ‘밸류업 끝판왕’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KT&G는 올해도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전량인 1086만 6189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KT&G 발행주식총수의 9.5%에 달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해당 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사례다. 개정안은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했다.

KT&G는 내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서 승인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KT&G의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T&G는 이미 수년간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과의 신뢰를 쌓아왔다. 실제 KT&G의 2024~2025년 누적 총주주환원율은 103.3%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109.8%를 기록했다.

앞서 KT&G는 지난 2024년, 4년간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1조2000억원의 배당과 1조1000억원 규모(905만주)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차질없이 단행했다.

여기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010만주까지 소각을 완료하면서, 2023년 말 발행주식총수 대비 14.3%(총 1915만주)에 달하는 주식을 시장에서 사라지게 했다.

회사는 이 기세를 몰아 2026년에도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KT&G는 최근 올해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 달성을 다시 한번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당배당금(DPS)을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한편, 약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특히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KT&G는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버넌스 경쟁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안건들을 상정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소수 주주권 보호를 골자로 한 통합형 집중투표제의 도입이다. KT&G는 개정 상법의 취지를 고려해, 당초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의 이사를 별개의 조’로 구분했던 집중투표 적용 규정을 삭제하고 통합형 운영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과 함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확대(2명) 및 감사위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G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성장 3~5%, 영업이익 6~8% 성장을 제시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