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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경쟁, 팔도 이어 농심 2위 올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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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경쟁, 팔도 이어 농심 2위 올라서나

지난 3월 선보인 '배홍동비빔면'이 점유율 무섭게 확대 중

비빔면 시장에서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선전하고 있다.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비빔면 시장에서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선전하고 있다. 사진=농심
팔도가 이끄는 비빔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여름이 성수기인 비빔면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2016년 896억 원에서 지난해 1400억 원 규모로 2배가량 성장했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부동의 1위 팔도의 '비빔면'을 두고 2위 싸움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해 기준 비빔면 시장 점유율 약 60%로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비빔면 시장 경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농심이었다. 농심은 개그맨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운 지난 3월 야심작 '배홍동비빔면'을 선보였다. 4월에는 풀무원이 '정·백·홍 비빔면'을 출시하며 2위 경쟁에 가세했다. 이어 5월에는 삼양식품도 삼양 브랜드의 첫 번째 비빔면 제품인 '삼양비빔면'을 선보였다.

비빔면의 계절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순차적으로 성적표가 나오고 있다. 농심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눈길을 끈다. 농심은 최근 5주 동안(5월 30일~7월 3일)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홍동비빔면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 비빔면 경쟁은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2강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초반부터 시장에서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3월 11일 출시 후 120일간 2500만 개가 판매되며 흥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부 챌린지로 삼양비빔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최근 '정비빔면'이 비건 인증을 받는 등 농심과 팔도를 추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 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유율 싸움은 길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