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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무서운 속도 확산…김부겸 "8월 초 휴가철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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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무서운 속도 확산…김부겸 "8월 초 휴가철 최대 고비"

신규 확진자 1784명…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 다시 경신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8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발표일 기준)의 1614명으로 그 기록이 일주일 만에 깨진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84명 중 국내 발생은 1726명, 해외 유입은 58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누적 확진자는 18만2265명이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599→1536→1452→1454→1252→1278→178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은 1049명으로 60.8%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 비중은 39.2%를 기록해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이번주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의 이동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일일 2000명 대 확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휴가가 집중되는 이달 말부터 8월 초가 이번 4차 대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만큼은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한다"면서 "경영계와 노동계도 휴가 시기의 분산, 휴가 중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집회 철회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23일 민주노총은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 정부의 명단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하고 대규모 집회계획을 철회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