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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유별난 '디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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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유별난 '디젤 사랑'

차세대 EA288 evo 디젤엔진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내연기관 시장 겨냥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2일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통해 신형 티구안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티구안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하지만 신형 티구안에 EA288 에보(evo)디젤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디젤 차량 퇴출 등과는 반대되는 행보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A288 에보 엔진은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줄인다. 이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전기차는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라며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은 향후 10~15년 동안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A288 에보 엔진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기존 대비 80% 감축하는 등 현존하는 폭스바겐 엔진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라며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시장에 판매될 디젤 라인업을 EA288 에보 엔진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반친화' 차량으로 꼽히는 디젤 차량은 점점 판매량에서도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신차 등록 연료별 통계에서 지난 6월 가솔린 모델은 8만3266대, 경유 모델은 4만2062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가솔린은 11만 3391대, 경유 5만8346대로, 각각 26.6%, 27.9%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직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전체 판매 차량의 약 75%에 이르지만 이마저도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규제들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2일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통해 향후 미래 전략인 '3A'와 신형 티구안 출시해 다가오는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3A 전략은 'More Accessible(누구나 누릴 수 있고), More Affordable(가격이 합리적이며), More Advanced(첨단 기술력을 갖춘)'의 약자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