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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없는' 소리 전쟁...5조원 대 무선이어폰 시장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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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없는' 소리 전쟁...5조원 대 무선이어폰 시장 '각축전'

삼성갤버즈2 출시임박...몰입감 높이고 소음 차단
LG톤프리,하이브리드 진동판’ 적용해 강력한 저음 구현

LG톤 프리(TONE-TFP8) 제품 착용사진.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톤 프리(TONE-TFP8) 제품 착용사진. 사진=LG전자
"5조 원 대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최신 사운드 바와 외부 소음을 감소 시키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등 음향 기기를 선보여 '선(線) 없는' 소리(사운드) 경쟁에 불이 붙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무선이어폰 경쟁에서 선공에 나서자 삼성전자는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를 오는 8월 11일 언팩(공개) 행사에서 공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커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서 보내는 여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운드 바를 비롯해 무선 이어폰 등 미디어 주변기기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무선 이어폰은 선이 없는 장점 외에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을 갖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음향기기를 청취할 때 방해가 되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 속에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 첨단기능을 갖춘 고급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선 이어폰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9년 146억 달러에서 오는 2024년 471억 달러(5조4000억원)로 약 3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전세계 출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9년 9800만 대였던 무선 이어폰이 올해 2억6500만 대로 늘어나 2년 만에 170%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5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주도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 버즈2 예상 렌더링. 사진=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버즈2 예상 렌더링. 사진=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출시 '초읽기'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를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프로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버즈2에도 몰입감은 높이고 소음은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쪽 귀에만 이어폰을 꽂아도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갤럭시 버즈 프로에서는 양쪽 귀에 이어폰을 꽂아야만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와 외신 등은 갤럭시 버즈2가 그린,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옐로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LG전자 톤프리,메리디안 음향에 '노캔' 탑재


LG전자는 지난 26일 영국 고급형 오디오회사 메리디안 기술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톤 프리'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3종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합성섬유 소재 진동판을 실리콘 소재로 두른 '하이브리드 진동판'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어폰이 거슬림없이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낸다. '3차원(3D) 사운드 스테이지(Sound Stage) 이퀄라이저(EQ)' 모드도 지원해 라이브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내뿜는다.

이 제품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끊김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신제품은 위생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극자외선(UV)나노'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이 케이스에 이어폰을 5분 만 넣어두면 UV 발광다이오드(LED)가 유해 세균을 살균해 준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26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유럽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