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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켈로이드 흉터 치료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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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켈로이드 흉터 치료법 찾아

실리콘 겔 시트-자석 병합치료로 재발률 낮춰

박태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새 치료법으로 귀 켈로이드 재발률을 낮추고 있다.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태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새 치료법으로 귀 켈로이드 재발률을 낮추고 있다.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켈로이드 흉터가 귀에 생겼을 때 수술 후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박태환 성형외과 교수는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 후 회복 및 재발 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치료법은 켈로이드 절제술 3, 4주 뒤부터 켈로이드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는 실리콘 겔 시트로 귀를 감싸고 자석으로 고정하며 압박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 치료법은 박태환 교수가 지난 2017년 국제 창상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켈로이드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에게 자석과 실리콘 겔 시트를 적용해 18개월 간 추적관찰한 결과 95%에서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환자 본인과 객관적 관찰자에 의한 국제공인 흉터 설문조사에서도 통증, 가려움, 색깔, 단단함, 두께, 불규칙한 정도 등이 치료 전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는 많은 환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대표 질환으로 알려질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다"며 "3차원 구조의 귀에 자석을 이용한 압박치료를 시행해 켈로이드 섬유모세포와 켈로이드 콜라겐의 증식을 저해하고 켈로이드 섬유모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해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실리콘 겔 시트의 경우 피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줄이는 수화작용을 증대시키고 섬유모세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성장인자의 발현을 조절, 켈로이드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 등으로 피부에 상처가 생긴 뒤 흉터가 아물지 않고 붉은색으로 굵어지며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명확한 발생원 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상된 피부에 가해지는 장력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