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싸피' 수료생 가운데 무려 77%가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피'와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등장해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싸피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유 상무는 “싸피는 29세 이하 취업준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연계형 SW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관련 비용은 모두 삼성에서 부담한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분야별 자문 교수단과 삼성 SW 전문가가 만든 커리큘럼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고용노동부 취업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육생에게 최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실전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취업 성공률을 높인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는 “기업과 청년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가는 일자리 공감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순히 채용할 인력만 훈련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싸피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청년고용 생태계 육성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 고용 응원 네트워크 1차회의'는 지난 8월 24일 고용노동부와 경총의 업무협약(MOU)으로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열린 첫 회의다.
박화진 차관은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는 경총과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경영계, 전문가, 정부가 모여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창의적 대안을 마련해 청년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