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21%(16센트) 하락한 배럴당 75.29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1.56%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이 영향으로 원유 등 위험자산도 타격을 입는 분위기였다.
개장 초 배럴당 80달러를 웃돈 브렌트유는 8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며 WTI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뉴욕증시를 타격한 위험회피 자금 흐름이 원유와 다른 산업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수요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리치는 "브렌트유가 이번 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으로 볼 때 추세는 여전히 강세 쪽"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상승을 재개하기 전에 며칠간 최근 변동성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등으로 7주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