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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향후 20년간 항공기 8700대 구매 전망…1744조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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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향후 20년간 항공기 8700대 구매 전망…1744조 원 규모

미국 보잉사 여객기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잉사 여객기와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이 향후 20년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약 8700대의 항공기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 시간) 36Kr 재팬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베이징에서 최신 리포트를 발표하고 중국 민간 항공 업계가 지속적인 회복과 발전을 하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총 1조4700억 달러(약 1744조8900억 원)의 새로운 항공기를 구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잉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활력과 항공 여행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항공사는 향후 20년간 내로우 바디(기내 통로 1개) 여객기 6500대, 와이드 바디(기내 통로 2개 이상) 여객기 1850대를 포함해 약 8700대의 새로운 여객기를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리처드 와인 중국 마케팅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건전한 항공 교통의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기간에 손님이 급속히 회복하면서 중국 시장의 잠재력과 복원력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 항공 여객 시장은 오는 2030년이면 규모면에서 유럽 시장을 제치고, 오는 2040년이면 여객수에서 북미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중국이 장거리 국제 항공 노선과 항공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항공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여객기와 화물기를 포함한 와이드 바디 여객기에 대한 신규 수요는 전체 수의 4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리포트는 중국의 민간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간 1조8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 항공 업계는 2040년까지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