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美 400대 부호가 나온 대학 알고 보니…하버드대 최다·펜실베이니아대 2위

공유
0

[초점] 美 400대 부호가 나온 대학 알고 보니…하버드대 최다·펜실베이니아대 2위

미국 400대 부호가 나온 대학 12곳 가운데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브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400대 부호가 나온 대학 12곳 가운데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브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400대 부호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하버드대 졸업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0대 부호의 71%가 미국 북동부 지역 명문 사립대 8곳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최상위 부자 400명의 출신 대학 12곳 가운데 사립대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이름을 올린 주립대학은 UC버클리와 미시간대 등 두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C버클리는 포브스가 별도로 선정해 발표한 2021년 최고 대학 명단에서도 으뜸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가 분석한 미국 400대 부호가 나온 대학 12곳, 각 대학이 배출한 부자들을 미국 최고의 억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순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1. 하버드대(사립대) 총 15명


하버드대는 올해 기준 미국 최고의 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다.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 중 15명이 하버드대를 나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중퇴자 4명을 제외하고도 부자 졸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꼽혔다.

헤지펀드업계의 거물로 통하는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행동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 CEO,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업체 블랙스톤의 해밀턴 토니 제임스 부회장 등도 하버드대 출신이다.

2. 펜실베이니아대(사립대) 총 14명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위시해 뉴욕 메츠 구단주이자 해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언, 작고한 스티브 잡스의 배우자 로렌 파월 잡스 등이 펜실베이니아대를 나왔다.

3. 스탠퍼드대(사립대·공동 3위) 총 12명


IT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대학인만큼 온라인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데이비드 바스주키 창업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바이주 바트 공동창업자 등 IT업계의 내로라 하는 기업인을 많이 배출했다.

4. 예일대(사립대·공동 3위) 총 12명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공동창업자, 이미지 기반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의 벤 실버만과 폴 시아라 공동창업자,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창업자, 찰스 존슨 프랭클린템플턴그룹 회장 등을 배출했다. 스미스 페덱스 창업자의 경우 예일대를 다니면서 제출한 과제물에서 페덱스라는 상호를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5. 남가주대(사립대) 총 10명


남가주대 출신의 부호는 분야가 SF영화의 전설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에 이르기까지 진출 분야가 가장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코넬대(사립대) 총 9명


MIT 교수 출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를 창업한 로버트 랭어, 소프트웨어업체 피플소프트의 데이비드 더필드 창업자, 투자업체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의 로버트 스미스 창업자 등이 나왔다.

7. 프린스턴대(사립대) 총 8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와 그의 전처 맥켄지 스콧을 비롯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 헤지펀드 투시그마의 데이비드 시겔 공동창업자,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및 휴렉팩커드(HP) CEO 등이 프린스턴대 동문이다.

8. 미시간대(주립대·공동 8위) 총 7명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부동산업계의 거물 샘 젤, 원조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공동창업자 등이 미시간대 출신이다.

9. 컬럼비아대(사립대·공동 8위) 총 7명


축구 선수 출신의 이탈리아계 미국인 사업가 로코 코미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메이저 리그 사커의 뉴잉글랜드 레벌루션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컬럼비아대를 나와 스포츠계 억만장자의 비중이 큰 것이 독특하다.

10. UC버클리(주립대·공동 10위) 총 6명


정크본드의 황제로 불렸던 미국 월가의 거물이자 경제 싱크탱크 밀켄연구소를 설립한 마이클 밀켄을 비롯해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의 고든 무어 공동창업자,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모더나를 공동창업한 티모시 스프링거 등이 나왔다.

11. 다트머스대(사립대·공동 10위) 총 6명


세계 3대 사모펀드에 속하는 칼라일그룹의 윌리엄 콘웨이 회장과 헤지펀드 론파인캐피털의 스티븐 맨델 창업자가 이곳 출신이다.

12. 듀크대(사립대·공동 10위) 총 6명


글로벌 호텔체인 하얏트그룹을 소유한 J.B. 프리츠커, 최근 빌 게이츠와 결별한 멜린다 게이츠 빌앤 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프레드 어삼 창업자 등이 듀크대를 나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