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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대상 2주 앞으로...대상 유력 후보 '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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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대상 2주 앞으로...대상 유력 후보 '오딘'

'제2의 나라', '쿠키런: 킹덤', '미르4' 등 최우수상 경쟁
스타트업 상은 엔픽셀, 사회공헌상은 엔씨소프트 유력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국내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7일 부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전자신문·스포츠조선이 후원사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대상(대통령상)·최우수상(국무총리상)·우수상(문체부장관상)·기술창작상 등 본상 4개 부문과 인기게임상·인디게임상 등 기타 9개 부문을 포함 총 13개 부문 시상이 이뤄진다.
본상 4개 부문에선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위메이드 '미르4',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이터널리턴' 등 10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딘'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딘'은 지난 6월 말 출시된 후 4달 넘게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왕이었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밀어냈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대상은 물론, 다른 부문에서 몇개 상을 더 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 게임 대상을 수상한 후 3년 동안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넥슨 'V4' 등 MMORPG가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오딘'이 대상을 받게 되면, 4년 연속 MMORPG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제2의 나라', '쿠키런: 킹덤', '미르4' 등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오딘'의 대항마 역할은 물론, 최우수상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어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제2의 나라'는 지난 6월 출시 후 한일 양국 흥행에 힘입어 11일만에 매출 1억 달러(1175억 원)를 기록했다.

'쿠키런: 킹덤'은 하반기 들어 일본,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미르4' 역시 블록체인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넘기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랑사가' 이미지. 사진=엔픽셀이미지 확대보기
'그랑사가' 이미지. 사진=엔픽셀

한편 스튜디오HG '메탈릭 차일드', 엔픽셀 '그랑사가', 에어캡 '걸 글로브', 해긴 '플레이투게더' 등 중소 개발사 신작들도 본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본상은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타트업상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4사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 8월 새한창업투자 등의 1000억 원대 투자를 유치, 유니콘(창업 10년 안에 기업 가치 1조 원을 돌파한 비상장사) 반열에 오른 엔픽셀로 보인다. 엔픽셀 MMORPG '그랑사가'는 현재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스튜디오HG는 '스매싱 더 배틀', '오버턴' 등을 개발한 한대훈 대표의 1인 개발사로 2016년 설립됐다. 여성향 게임 전문사 애어캡, 컴투스 설립에 참여한 이영일 대표가 이끄는 해긴은 2017년 설립됐다.

일반 이용자의 온라인 투표 결과가 80% 반영되는 인기상 부문에선 본상 후보 '걸 글로브', '오딘', '이터널리턴', '제2의 나라', '쿠키런: 킹덤'이 후보로 등록된 가운데 블리자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웹젠 '뮤 아크엔젤2', 카카오게임즈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등도 인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장관 주관 '사회공헌우수상' 부문에선 지난 3월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세운 NC가 6월 ESG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펄어비스, 7월 이사회 산하 ESG 플러스위원회를 설립한 게임빌 그룹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