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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확률 대란' 막는다…넥슨,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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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확률 대란' 막는다…넥슨,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메이플스토리'에 시범 도입, 이후 여러 게임으로 확대

'넥슨 나우' 로고.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 나우' 로고. 사진=넥슨
넥슨(한국 대표 이정헌)이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넥슨 나우'를 구축, 자사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넥슨 나우'는 유료 구매 혹은 유무료 결합형 확률 아이템 중 캡슐·강화·합성형 콘텐츠의 실제 뽑기 결과를 주기적으로 집계,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월 운영진이 "이번 패치 이후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추가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된다"는 공지를 올린 후 장비 추가 옵션 재설정 아이템 '환생의 불꽃' 등의 확률을 조작해왔다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넥슨은 3월 기존에 확률을 공개해오던 캡슐형 아이템은 물론 유료 강화 합성류까지 전면 공개한다고 선언한 후 유료, 유·무료 결합형 확률 콘텐츠 정보를 일괄 공개하는 한 편, 4월 들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넥슨 나우'에 포함된 자료는 게임산업협회 자율규제 개정안과도 연결된다. 협회는 유료 캡슐형 아이템의 확률만 공개해오던 기존 자율규제안을 지난 1일부로 유료, 유·무료 결합형을 가리지 않고 캡슐형·강화형·합성형 아이템 모두의 확률을 공개하는 형태로 확대했다.

넥슨은 '넥슨 나우'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 주요 콘텐츠 확률 정보를 공개하고, 이후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각 게임별로 넥슨 나우 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코리아 대표는 "이용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대원칙 아래 확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넥슨 나우를 구축했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