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라이트 넥스트는 슈퍼볼(미국 미식축구 결승전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다) 게임이 시작하기 일주일 전인 2월 7일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버드라이트넥스트(Bud Light Next)는 4%의 비교적 낮은 도수와 355ml 기준 80칼로리로 기존의 버드라이트 칼로리(110)보다 30칼로리가 적지만 알콜 도수는 거의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은 탄수화물에 있다. 버드라이트는 355ml에 6.6g이 들어 있는 반면 버드라이트넥스트는 탄수화물이 제로(0)다. 가격은 원래 버드라이트보다 약간 높다. 캔 디자인은 버드라이트와 비슷한 파란색 패키지이며 캔에는 ‘제로 탄수화물’과 ‘슈퍼 크리스피’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다.
맥주 판매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정보분석기업 닐슨IQ(NielsenIQ)는 2021년 맥주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제·스포츠 행사·콘서트 등이 대부분 취소된 게 그 이유다.
그러나 라이트 비어의 판매는 2021년 1%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맥주 판매 실적 중 감소세가 낮았기 때문에 버드라이트는 이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새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버드와이저와 자회사 버드라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맥주 기업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