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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생산 비용 증가 등으로 중국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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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생산 비용 증가 등으로 중국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 인상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커피점 브랜드 스타벅스는 생산 비용 증가 등 원인으로 중국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을 인상했다고 대만 매체 경제일보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을 인상했으며, 인상 폭은 1위안(약 188원)~2위안(약 377원)이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구매하는 아메리카노는 기존의 28위안(약 5284원)에서 30위안(약 5662원)으로 인상했다.

스타벅스 측은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을 인상한 것은 운영 비용과 생산 비용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가격 인상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는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하면 루이신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커피 브랜드에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는 "스타벅스는 주로 사옥 근처에서 개설돼 회의 등에 편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폭의 가격 인상은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일까지의 3개월 내에 스타벅스 평균 구매량과 거래량이 각각 9%와 6% 감소해 매장 판매 총액은 14% 하락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여전히 중국 최대 커피와 차의 체인점 브랜드이며, 시장점유율은 41.6%로 집계됐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550개 넘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전년 동기 대비 600개 매장이 늘어났다.
지난 13일 스타벅스 직원이 매장 외의 식사코너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경찰을 내쫓은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은 "스타벅스를 구매하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웨이보 사용자는 "중국은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구매하고 커피를 판매한 커피숍이 많은데 왜 굳이 스타벅스를 구매해야 되냐?", "다른 본토 브랜드를 구매하자"는 등 스타벅스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가격 인상이 스타벅스의 중국시장 매출 등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