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을 인상했으며, 인상 폭은 1위안(약 188원)~2위안(약 377원)이다.
스타벅스 측은 "일부 커피와 음식 가격을 인상한 것은 운영 비용과 생산 비용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가격 인상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는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하면 루이신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커피 브랜드에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는 "스타벅스는 주로 사옥 근처에서 개설돼 회의 등에 편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폭의 가격 인상은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일까지의 3개월 내에 스타벅스 평균 구매량과 거래량이 각각 9%와 6% 감소해 매장 판매 총액은 14% 하락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여전히 중국 최대 커피와 차의 체인점 브랜드이며, 시장점유율은 41.6%로 집계됐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550개 넘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전년 동기 대비 600개 매장이 늘어났다.
웨이보 사용자는 "중국은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구매하고 커피를 판매한 커피숍이 많은데 왜 굳이 스타벅스를 구매해야 되냐?", "다른 본토 브랜드를 구매하자"는 등 스타벅스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가격 인상이 스타벅스의 중국시장 매출 등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