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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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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는?

세계 상위 50%의 헤지펀드 중 80%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펀드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트위터
세계 상위 50%의 헤지펀드 중 80%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펀드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트위터
세계 상위 50%의 헤지펀드 중 80%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거나 트레이딩 펀드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도 등 각국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기관이 암호화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암호화폐 대출 기업 블록파이(BlockFi)의 기관 유통 글로벌 책임자인 데이비드 올슨(David Olsson)은 지난 12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기자 조 홀(Joe Hall)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제도적 채택 현황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블록파이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뿐만 아니라 이자 계좌, 비트코인(BTC) 보상 신용 카드 등과 같은 소매 자산 관리 제품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다.

또한 블록파이의 독점 플랫폼은 기관 투자자를 위해 자본 효율성, 헤징 및 공매도를 위해 코인을 빌리고 기관 수준의 거래 인프라를 제공한다.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기관 고객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트렌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슨은 "우리가 이야기한 세계 상위 50대 헤지 펀드의 80% 중에서 그들은 모두 일종의 암호화폐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거래 데스크 또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파를 추출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25세에서 30세 사이의 암호화폐 네이티브 회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또 올슨은 "이것은 정말 세대에 걸친 이야기다. 초기 자산 관리자들은 나이가 젊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디지털 네이티브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지난 10년간 연평균 100% 수익


올슨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헤지펀드들이 수년간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공간이 제도화된 점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꽤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델리티(Fidelity)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금융기관 중 70%가 향후 1년 안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인 반면 90%는 향후 5년 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슨은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미국의 주식은 연간 10%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무시하기에는 마인드쉐어 측면에서 너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은 "크립토(Crypto)는 은행의 값비싼 수수료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배관을 고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올슨은 암호화폐 유동성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상 이를 뒷받침할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부 기관이 100%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확인 제도), AML(Anti-Money Laundering, 돈세탁 방지) 메커니즘을 의미하는 제도적 인프라가 필요하다. 즉, 금융 투명성, 사이버 보안 등 고객이 관심을 갖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