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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책 불확실성으로 팜유 수출 회복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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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책 불확실성으로 팜유 수출 회복에 방해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 공장에서 팜을 실은 트럭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 공장에서 팜을 실은 트럭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3주 동안 인도에시아산 팜유는 수출 금지됐고, 23일부터(현지 시간) 수출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국내 식용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가 출범하기 전에 팜유를 수출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데 현지의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령과 해바라기씨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식용유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팜유와 파생제품의 수출 금지령을 해제했다. 그는 “일부 지역의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목표 가격인 리터 당 1만4000루피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팜유는 마가린부터 샴푸까지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식물성 오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인도네시아산 팜유는 공급량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생산업체에 “일정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DOM 정책에 따라 1000만t의 식용유를 본토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DOM 내용은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업체들은 구체적인 DOM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DOM 내용을 발표한 뒤에 상품을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네시아 농민들은 수출 금지령의 해제를 환호했다.

팜유 재고량이 꽉 찼기 때문에 가공업체들은 팜 열매의 공급을 받지 않아 팜 열매 가격이 70% 폭락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각지의 농민들은 지난주에 시위를 벌였다.

인도네시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말레이시아의 팜유 선물 가격은 이날 1.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