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새로운 탄소 섬유 재료는 제조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부하를 견디기 위한 압축 강도를 갖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 새로운 연구는 약 4년 전 미국 에너지부(DOE)가 자동차의 전체 중량을 줄여 연비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자고 요청한 이후 시작되었다.
자동차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더 무거워졌다. MIT 보도 자료를 근거로, 과학자들은 같은 범주에 속하는 자동차 중량이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OE는 기존 강판 못지않게 안전하면서도 전면을 대체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경량 구조재 개발을 독려했다.
이전에도 탄소 섬유로 만든 경량 재료가 있었지만 이 재료는 강철 또는 알루미늄 기반 구조 요소보다 생산 비용이 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값비싼 모델에서만 사용됐다. 강철이 아닌 탄소 섬유로 픽업트럭을 만들 경우 가격이 두 배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부분적으로 탄소섬유가 석유에서 추출된 고분자로 만들어지고, 고분자 추출비용의 전체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탄소섬유 가격이 높았다.
연구자 니콜라 페렐리스는 정유공정 부산물로 탄소 섬유를 만드는 데 절차가 간소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장력과 압축에 강한 탄소섬유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다시 말해, 이 재료들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DOE의 프로젝트 요청은 경량 소재의 비용을 파운드 당 5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MIT의 방법은 그것보다 훨씬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팀은 파운드 당 약 3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