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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 거 우리가 왜 못해?"…MS, '게임용 크롬캐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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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 거 우리가 왜 못해?"…MS, '게임용 크롬캐스트' 개발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용 USB 코드.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용 USB 코드.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글(초소형 USB)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구글이 개발한 멀티미디어용 동글 '크롬캐스트'의 게임 버전에 가까운 형태로 추측된다.

MS 전문지 윈도우즈 센트럴에 따르면 현재 게임용 주변기기 '키스톤(가칭)'을 개발 중이다. 키스톤은 콘솔 기기 없이 모든 TV와 모니터에 연결,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즈 코든 윈도우즈 센트럴 기자는 "지난 몇 해 동안 MS가 클라우드 게임용 동글(소형 USB 장치)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이어졌다"며 "MS가 개발 중인 '키스톤'은 크롬캐스트와 비슷한 제품으로 스태디아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롬캐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용 동글 제품군으로 TV나 컴퓨터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OTT, 트위치·유튜브·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 유튜브 뮤직·지니 뮤직·스포티파이 등 음악, 유튜브 뮤직·지니 뮤직·스포티파이 등 음악 등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스태디아는 지난 2019년 11월 시작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 크롬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 9.99달러(약 1만2370원)으로 운영되는 정액제 서비스였으나 지난해 2월 스태디아 자체 게임 개발진이 해체되는 등 사실상 실패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Xbox 클라우드 게임은 현재 월정액제 구독제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월 1만1900원) 가입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MS 외에도 소니가 지난 24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PS) 월 정액 구독제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합한 'PS+(플러스)'를 지난 달 23일부터 운영 중이다.

MS는 오는 12일 자사 게임 쇼케이스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를 준비 중이다. 윈도우즈 센트럴 측은 "키스톤이 얼마나 개발됐는지는 미지수이나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 쇼케이스에서 관련 발표는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