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2분기 건설현장서 44명 사망

공유
0

올해 2분기 건설현장서 44명 사망

SK에코플랜트, 대형건설사 중 노동자 사망 가장 많아

DL이앤씨·대우건설·롯데건설 등 8개 사에서 9명 사망

1분기 사망사고 발생 현대건설·HDC현산 등 정밀점검

SK에코플랜트 서울 수송동 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 서울 수송동 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2분기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2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중 건설사고사망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다. 전 분기 14명 대비 5명, 전년 동기 20명 대비 11명 줄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DL이앤씨·대우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한라·CJ대한통운·강산건설 8개 사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는 5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 현장과 6월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외 건설사에서는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개 사(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요진건설산업·DL이앤씨·한화건설·계룡건설산업·화성산업)와 관련 하도급사(6개 사)의 133개 현장에서도 4~6월까지 3개월간 불시점검이 이뤄졌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133개 현장에서 총 245건의 부실사항이 적발됐다. 현대건설은 36개 현장에서 벌점 1건·과태료 3건 등 총 83건, HDC현산은 8개 현장에서 벌점 2건·과태료 2건 등 총 32건의 부실사항이 적발됐다. 이외 한화건설은 25개 현장에서 벌점 2건·과태료 3건 등 총 40건, DL이앤씨는 20개 현장에서 과태료 1건·현지시정 24건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품질시험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하게 품질시험을 실시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한 뒤 벌점·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