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10대 도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여전히 재택 근무

공유
0

미국, 10대 도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여전히 재택 근무

5일 노동절 이후 직장인 사무실 근무 평균 비율 47.5%로 나타나

재택 근무하는 미국 직장인. 사진=허브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재택 근무하는 미국 직장인. 사진=허브포스트
미국 10대 도시 직장인의 50%가량이 올해 9월에 대면 근무 체제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건물 보안관리 회사 캐슬 시스템이 지난 8∼14일 10대 대도시권 회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사무실 근무 평균 비율은 47.5%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이다.

대면 근무로 복귀한 직장인 중에서는 화요일과 수요일 출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대면 근무 비율은 올해 노동절인 9월 5일 이전에는 38% 수준에 머물렀었다. 미국 기업들은 올해 노동절이 끝난 6일을 대면 근무 체재 복귀 D-데이로 삼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종용했다. 그 결과 대면 근무 비율이 46.6%로 올라갔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에 젖은 직장인들이 대면 근무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업체 가트너(Gartner)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기업과 중간 규모 기업 중에서 일주일 중 일부 요일에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회사의 비율이 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중 주 3일 대면 근무 26%, 주 2일 근무는 17%, 주 1일 근무 5%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1개월에 하루만 직장에 나와도 되는 회사는 2%, 3개월에 한 번만 출근하면 되는 회사는 2%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의 경영자들은 대체로 대면 근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8월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량이 재택 근무로 생산성이 하락했다고 답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