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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 코로나 통제피해 탈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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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 코로나 통제피해 탈출 잇따라

정저우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정저우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공장으로 불리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코로나 통제를 피해 탈출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측은 노동자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약 20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엄격한 방역 규제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폭스콘은 직원들이 공장 내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금지시켰고, 직원들의 출근 통로를 제한시켰다.

그러나 정저우 공장 내부는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불안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근로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희망했다.

폭스콘은 확진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떠날 근로자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떠나려는 근로자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할 것”이라며 “근로자들은 집에 도착한 뒤 바로 격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창거시, 친양시를 포함한 정저우 인근 도시들은 폭스콘에세 직원들이 귀가하기 전에 현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장 내부 식당 관련 규제는 정부의 허가로 풀렸다.
폭스콘은 “당국은 근로자들의 생활 편의성을 늘리기 위해 공장 내부 식당 식사를 회복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식당 내 식사 금지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한 직원은 샤오훙슈에서 음식을 받기 위해 줄 서는 사진을 올리면서 “음식은 뜨거운 걸로 받았지만, 숙소에 도착할 때 음식은 차가웠졌다”며 “회사가 이 정책을 제기할 때는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라고 불만을 드러낸 글을 올렸다.

폭스콘은 “다른 공장화 협상 후에 생산 능력을 배치하고 잠재적인 영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저우는 29일까지의 7일 동안 신규 확진자 167명이 발생했다.

정저우 외에 상하이, 베이징 등 도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후 방역 강도를 높였다.

베이징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관광객 가운데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도시는 길거리와 아파트단지 등을 봉쇄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