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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공업기업 이익, 코로나 방역 규제로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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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공업기업 이익, 코로나 방역 규제로 하락폭 확대

중국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10월 공업기업 이익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10월 공업기업 이익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해 10월 공업기업 이익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고, 1~9월의 하락폭인 2.3%보다 확대됐다. 중국은 7월 이후 월간 공업기업 이익을 발표하지 않았다.

41개 주요 산업 중 22개의 공업기업 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최근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산세와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가 심각해짐에 따라 공업기업이 직면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0월 제조업 이익의 하락 폭은 1~9월의 13.2%보다 소폭 확대된 13.4%로 집계됐다.

중국 광다은행 애널리스트 저우마오화는 “중국 본토 수요 약세와 제조업 생산 비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공업기업 이익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 석탄와 연료 가공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9% 폭락했다.

강세를 나타난 산업의 이익 성장률도 둔화했다. 이 중 광산 채굴업의 이익 성장률은 1~9월의 76.0%에서 1~10월의 60.4%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번 분기부터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중국 4분기 경제 성장 예상치를 기존의 2.8%에서 2.4%로 내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도 중국 2022년과 2023년의 GDP 성장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