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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시의원 “북 체제 선전 편드는 서울시교육청 통일교육 손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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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시의원 “북 체제 선전 편드는 서울시교육청 통일교육 손질 불가피"

사실관계 오류 및 편향된 관점이 담긴 서술 대거 등장
학생들에게 김일성 부인의 출생지를 추천 관광지로 소개
정지웅 서울시의원이미지 확대보기
정지웅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 목적으로 제작·발간한 책자에 북한 체제 선전 및 미화 소지가 있는 내용이 발견돼 ‘좌편향’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토론으로 만나는 평화・통일’책자에 의하면, 현재 평화·통일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해당 책자에는, “북한 핵 문제가 악화된 시기를 살펴보면, 대북 정책이 주로 대결과 압박에 맞추어졌을 때였다. 반면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되거나 최소한 악화됐다”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서술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 의원은 “2006년 10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정부 시기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감행된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이렇게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북 정권의 핵실험을 옹호하는 행위다”라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책자에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가보고 싶은 북한의 관광지’목록에 김일성의 처 김정숙의 옛집과 동상, 북한 예술단 공연, 마식령 스키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발간 평화·통일교육 교재에 추천된 북한 내 관광지들은 대부분 북한이 김정은의 대표적 치적으로 홍보하는 장소”라며, “김일성 부인의 출생지가 대체 왜 추천관광지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부터 이해할 수 없다. 북한 예술단 공연 같은 관광지들은 북한 체제 미화 내지 선전에 활용되는 수단들인데,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관광코스라고 볼 수 없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함께 지난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교육청이 편성 제출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적립,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사업,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사업 등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예산 삭감과 관련해 ”남북 교육교류 관련 예산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불용이 불 보듯 뻔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좌편향 시각과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자와 교구를 개발·보급해 학생 대상 교육에 사용하는 교육청의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이에 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 관련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끝으로 “추후 서울시교육청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 왜곡, 북한 체제 미화 등 편향적 서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논란이 된 해당 교재를 즉각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며“향후 평화·통일 교육사업 재추진 시에는 지금처럼 정치선전물에 가까운 교재보다는 편향성을 걷어낸 평화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우리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수긍할 수 있는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