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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수장, 쿠데타로 푸틴 제거 시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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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수장, 쿠데타로 푸틴 제거 시도할 수도"

뉴스위크, 우크라이나 정치 분석가와 인터뷰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방부와 탄약 지원 문제 등을 놓고 갈등 중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수장이 쿠데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제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정치 분석가 겸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특파원인 제이슨 제이 스마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푸틴이 프리고진에 의해 대통령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는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변화하는 바람을 최고의 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자신의 기회의 창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상 모든 독재자는 어느 순간 실수할 때까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순간이 언제 올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세력으로 부상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용병들이 도네츠크 지역의 솔레다르 점령 일등공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과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1월 자신의 콩코드 회사 텔레그램 채널에 "그들은 계속해서 바그너 PMC(민간 군사 회사)로부터 승리를 훔치려 하고 미지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장점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썼다.

최근에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게시된 오디오 클립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총장을 비난했다.

그는 "관료들이 바그너그룹을 파괴하려 한다며 그들의 주장은 대반역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스마트는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아직도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여론이 여전히 높다"며 "러시아 경제를 해치는 서방의 제재로 푸틴을 권력에서 제거하는 작년의 예측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역사는 때때로 지도자들이 시민들의 눈에 잘못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젊은 사자가 늙은 사자왕을 찬탈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실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 사진=로이터

스마트의 주장에 따르면 왕위 찬탈을 노리는 '젊은 사자'는 프리고진일 수 있다.

스마트는 "내가 프리고진이고 이 상황을 보고 있었다면 내가 진정한 권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이우 포스트 기고에서 "프리고진이 푸틴을 전복시키려는 상황에서 그는 몇 가지 다른 단계를 빠르게 연속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고 썼다.

스마트는 프리고진이 자신의 권력에 반대하는 쇼이구와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 같은 인물들부터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리고진이 다음으로 정당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는 왕좌에 앉은 자신의 자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척도가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푸틴이 교체되거나 그가 죽고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