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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자신감' LG전자 "삼성 OLED TV 시장 진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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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자신감' LG전자 "삼성 OLED TV 시장 진입 환영"

다양한 라인업·폼팩터 등 경쟁력 갖춰
사업환경 좋아져 올초 흑자 전환 예상



(왼쪽부터) 백선필 LG전자 상무, 정재철 LG전자 전무, 조병하 LG전자 전무, 김선형 LG전자 상무가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진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백선필 LG전자 상무, 정재철 LG전자 전무, 조병하 LG전자 전무, 김선형 LG전자 상무가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진주 기자

LG전자가 경쟁사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재도전에도 환영의 뜻을 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가 오는 13일부터 OLED TV 출시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10년 만에 오는 9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양사 간의 치열한 OLED TV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의 OLED TV 시장 진입을 환영한다며 "결국 프리미엄 TV에서는 OLED라고 확신이 생겼으며 LG전자가 시대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OLED가 TV 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그 가능성을 믿은 것은 LG전자뿐"이라고 강조했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가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진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가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진주 기자


삼성전자의 낮은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LG전자는 OLED 전용 칩과 다양한 폼팩터, 40인치부터 90인치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과 같은 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TV 시장은 대형화가 트렌드로 올해 대형 TV 공급을 늘리고 이젤, 포제, 스탠바이미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 제기됐던 잔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10가지가 넘는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백선필 상무는 "뉴스, 영화 등 어떤 콘텐츠냐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고객 데이터와 피드백을 모아 분석해서 한땀 한땀 맞춤 대응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 상무는 올해 TV 시장 전망에 대해서 "지난해보다 올해 전체 TV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전자는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전체 TV 매출 중 35%를 차지하는 OLED TV는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매출 기여도가 높다. 올해도 35%와 비슷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요둔화에 따른 재고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는 평년수준인 4~6주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적자도 올해 초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점쳤다. 백 상무는 "제일 부담이 많이 됐던 물류비가 상당히 낮아졌고 환율도 좋아져 사업환경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