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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상공회의소 "영국 올해 경기침체 피하겠지만 성장률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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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상공회의소 "영국 올해 경기침체 피하겠지만 성장률은 부진"

2024년 4분기 돼야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영국 런던의 한 거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한 거리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경기침체는 피하겠지만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2024년 4분기가 되어야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의미다.

재계 로비그룹인 상공회의소는 2022년 말 예상보다 양호한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에 이어 그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올해도 경기가 0.3%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8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지난 분기 전망에서 올해 1.3%의 위축을 예상한 바 있다.

영국중앙은행 및 예산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나은 전망은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성장을 견인할 것인지, 부채를 통제할 것인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한 예산안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온 것이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 정부에 "경쟁국들에 뒤처질 위험"을 감수하거나 아니면 기업들에 투자를 장려하도록 촉구했다.

기업 투자는 지난해 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영국 상공회의소는 2023년에는 0.2% 증가에 불과한 매우 약한 지출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법인세가 4월부터 19%에서 25%로 인상되고 사업금리 재평가와 올해 금리 인상에 직면해 있다.

영국 상공회의소 정책 담당자인 앨릭스 비치는 "현재 기업들이 감소하는 현금 보유액이나 신규 대출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쏟아붓는 위험을 감수할 동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기업들이 1유로 투자할 때마다 25펜스를 절감하는 슈퍼 공제를 대체하는 큰 세금감면 혜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비록 경제가 이제 기술적 불황을 피해야 하겠지만, 매우 힘든 한 해를 앞두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기업들은 직원 채용, 에너지 요금 납부, 세금 인상 등의 어려움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2024년 0.6%, 2025년 0.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기준금리는 2023년 말에는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25%로 마감한 뒤 2025년 말에는 3.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5%로 떨어져 10.1%에서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충족시킬 것이다.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4.5%로, 2024년에는 4.8%로 뛴 뒤 2025년에는 4.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