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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에 따르면 USDC 유동성 운영은 '미국에서 월요일 아침 은행이 문을 열면 정상적으로 재개'되어 USDC를 미국 달러와 1:1로 상환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스테이블코인이 11일 1달러 페그를 잃어 0.87달러까지 하락, 거래된 뒤 서서히 0.98달러로 다시 페그를 회복된 된 후에 나왔다. 실리콘밸리 은행에 보관된 서클의 준비금이 약 33억 달러로 알려진 뒤 이 스테이블코인은 페그를 잃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큰 대출 기관 중 하나이며 벤처 지원 기업의 주요 업체다. 이 은행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금융 보호 및 혁신부에 의해 폐쇄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는 보증예금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서클은 성명에서 SVB가 "미국 혁신 경제의 유서 깊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같은 전형적인 뱅크런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뱅크런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한 기존 은행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SVB는 상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장기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자산에 대한 결제 기간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여 지난 10일 FDIC가 은행 관리에 개입하게 됐다. FDIC는 이번 주말 SVB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SVB는 실리콘 밸리와 함께 지난 40년 동안 성장해왔으나 뱅크런 사태로 44시간 만에 무너졌다. 이 은행은 지난 8일 오후 투자했던 장기 채권 210억 달러 어치를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SVB는 현금 확보와 고객의 예금 인출에 대비하기 위해 2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고객들은 앞다퉈 예금을 인출했다. 그 결과 이 은행은 9일 오후에 거래 중단 사태에 빠졌다. 9일 하루 동안 빠져나간 예금이 420억 달러에 달했고, SVB 금융그룹의 주가가 60% 폭락했다.
SVB는 붕괴된 지 72시간도 채 되지 않아 구제 금융 활동이 진행되었다. 언리미티드 펀드(Unlimited Funds)의 최고 투자 책임자 밥 엘리엇은 "대형 은행들이 SVB 사업 인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인수자에게 무보험 예금의 95%와 '다음 주에 지급될 무보험의 50%'를 보상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서클의 최신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USDC는 100% 현금과 미국 국채로 뒷받침된다. 1월 31일 기준 미국 은행이 보유한 예치금은 86억 달러로 전체 예치금의 약 20%를 차지한다. 또 다른 330억 달러의 준비금은 정부 머니마켓 펀드로 등록되어 BNY 멜론이 수탁하고 있는 서클 리저브 펀드를 통해 블랙록이 관리하는 미국 국채에 보관되어 있다. 빅4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서클의 1월 보고서를 검토하고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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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1시 26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USDC는 전일 대비 5.09% 상승해 0.9597달러를 기록해 달러 페그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BTC)은 1.69% 올라 2만5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2.29% 상승해 1471달러였다. 그밖에 리플(XRP)은 1.62% 하락해 0.3567달러, 폴리곤은 6.81% 폭등해 1.09달러, 도지코인(DOGE)은 2.21% 올라 0.0663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06% 증가해 9490억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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