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관광산업을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로 키우겠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진행한 야놀자리서치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배 대표는 "야놀자리서치가 독립된 연구 기관으로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공익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놀자가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을 선포한 야놀자리서치는 여행산업 연구를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 연구센터다. 야놀자가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인벤토리와 양질의 데이터, 퍼듀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리서치 역량 및 학술 네트워크를 결합해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K-트래블' 글로벌 진출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야놀자가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배 대표는 "국내 관광산업 규모는 2027년 180조원으로 예상되고 이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 168조원보다 많다"며 "현재 관광산업 시장에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인 만큼 야놀자리서치를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여행 과정·글로벌 정책 연구 결과 및 데이터 무상 제공

먼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하고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한다. 또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접근성을 제고한다. 이외에도 여행·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포럼, 정기 세미나, 워크샵을 비롯해 글로벌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여행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야놀자리서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내 여행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여행산업이 국내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의 연결을 통해 한국을 주목받는 여행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분석해 국내 여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야놀자리서치의 초대 원장으로 장수청 퍼듀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가 맡는다. 장 원장은 퍼듀대학교에서 호텔관광학 박사를 받은 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초대원장,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업계 최고 전문가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야놀자리서치는 기본적으로 삼각체제다. 야놀자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가 운영을 할 것이고 국내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여행 산업 민간연구센터지만 글로벌을 추구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를 한국 관광산업이 성장하도록 연구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 및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