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내부자들, 올해 BTC 최고치 경신 전망

공유
0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내부자들, 올해 BTC 최고치 경신 전망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BTC)은 올해 들어 70% 가까이 상승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CNBC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에 사상 최고가인 약 6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약 60% 하락해 23일 현재 약 2만7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마샬 비어드 최고 전략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어드는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 같다"며 "10만 달러는 흥미로운 수치"라고 덧붙였다.

비어드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6만 9000달러에 근접한다면 10만 달러까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 가격에서 약 270% 상승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 근처에서 사상 최고치를 "재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 1월 업계 임원들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이 조심스러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마침내 '디지털 금'이 될까?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업계의 긍정적인 시각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대출 기관인 실버게이트 캐피털과 시그니처 뱅크의 실패로 촉발된 금융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에 기인한 것이다.

최근 은행 위기에도 비트코인은 폭락하는 대신 반등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사람들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서 기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비트렉스 글로벌의 올리버 린치 CEO는 23일 파리 블록체인 위크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은행 시스템 붕괴로 인해 겁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 랠리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다.

수년 동안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과 혼란기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한 자산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은 주식,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나스닥, 다른 위험 자산과 금을 크게 능가하는 등 디커플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은행 위기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100만 달러 비트코인 베팅


코인베이스의 투자자이자 전 기술 책임자였던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지난 17일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기한 이후 올해 디지털 코인의 가격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는 2백만 달러를 걸었다.

이 베팅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진입하지 않는 데 100만 달러를 걸겠다고 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스리니바산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미국 달러의 가치가 약화되고 국가, 개인,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세계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재명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한 경제에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만 달러가 되면 현재 디지털 화폐 가격에서 약 3600% 상승한 것이다.

비어드는 "저는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백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미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예측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미니의 마샬 비어드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리니바산이 베팅한 90일 내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는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가 되려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미친 일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수치에 근접하려면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의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이는 이례적인 경제 이벤트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르도이노는 23일 방영된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그렇게 높은 가격 수준에 도달하면 경제 전체가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이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